[현우우빈] 기타

오늘도 어김없이 잔디밭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있는 송현우

 

" 너와 함께 하는 모든 것들이 ~~

너와 함께 먹는 모든것들이 ~~~

단지 함께 한단 이유만으로 ~~~

너무 좋아! "

 

그 모습을 못마땅하게 쳐다보고 있는 선도부장 강우빈

 

" 송현우! 잔디밭은 출입금지다! 얼른 나와! "

" 그르지말구 이리와 ~ 노래 불러줄게 ~ 우빈아 ~ "

" 몰래 술 마신것과 잔디밭 출입한 것 통합해서 벌점으로 안 끝낸다! "

" 그럼, 어떻게 끝낼껀데 ~? "

 

강우빈은, 이내 송현우가 있는곳으로 가 송현우가 아끼는 기타를 빼들었다.

 

" 한달간은 기타 압수다! "

" 뭐어어?!!! 안돼에에 ~!! 우빈이 나빠아아 ~!!!! "

" 나 몰래 들고가면 더 연장시킬거다! " (크아악!)

" 그럼, 나는 뭐하면서 작사 작곡해 ~ ! "

" 민시몬 선생님께 우쿨렐레 빌려달라고 해!! "

" 그거는 싫어 ~ !! "

 

송현우의 절규에도 불구하고

송현우의 기타를 가져가는 강우빈

 

붉게 물든 노을이 지고 있는, 1-D반의 교실 안

 

" 우빈아 ~ 정말 안 돌려줄꺼야? "

" 그래! "

" 정말 정말? "

" 그렇게, 간절하게 쳐다봐도 안 돌려줄꺼다. 송현우. "

" 단호해! "

 

그러다, 강우빈은 문득

 

" ...송현우. "

" 으응? 우빈아? "

" ....그... 기타 치는거 알려줄 수 있으면 오늘 돌려줄게. "

" 정말? "

" 그래. "

 

 

송현우에게 기타를 한창 배우고 있는 강우빈

 

" 우빈아 ~ 기타를 배워서 누구한테 들려주려고 그래? "

"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쳐서, 고백할거다. "

" 헤에 ~ 그 사람은 좋겠다 ~ "

" 그러니까, 확실하게 알려줘. 송현우. "

" 응, 좋아! "

 

노을때문인지 몰라도, 강우빈의 귀는 새빨개져있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