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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선우보영] 눈
프그네공룡씨
2020. 9. 29. 20:20
봄이지만, 아직 추운 날씨를 가지고 있는 3월
입학식을 마치고, 함박눈이 내렸다.
입학을 축하한다는 뜻일까
입학식때 내렸던 함박눈은
다음날에도 계속해서 내렸다.
그리고
남자 기숙사에서, 빠져나온 남자애는
눈을 보고 반짝거리는 눈을 한 채
다시, 기숙사에 들어갔다 나오더니
한손에는 스노우보드를 들고, 고글을 끼고는
적당한 오르막길을 올라가
스노우보드를 착용하고서
순식간에 내려왔다.
스노우보드를 탄 남자애의 표정은
세상 행복한 표정이었다.
' 저게 재밌는건가... '
나는, 추운게 딱 질색이라
꽁꽁 싸맨채, 밖으로 나가
그 남자애 에게
" 야, 너 그 스노우보드 재밌니? "
" 응! 재밌어! 너도 해보지않을래? "
" 아니, 난 싫어. 추운건 딱 질색이라.. "
" 그러지말고, 한번만 타봐. 딱 한번만, "
남자애의 한번만이라는 말에
타는 방법
자세
기술을 배우고나서 한번 탔다
' 엄청 재밌다. '
그 느낌은, 집에서 느낄 수 없는 감정이었다.
해방감 그리고 즐거움
" 저기, 너 이름이 뭐야? "
" 응? 연선우라고 해. "
" 난, 안보영이라고 해, 이거 보드 하나 더 있으면 나 주면 안될까? "
" 응, 좋아. 다음에 또 이 시간에 나와 보영아! 같이 보드타자!"
" 응, 선우야. 그리고 이 즐거움을 알게해줘서 고마워."
" 아냐 ~ 혼자 타는것보다 둘이 같이 타는게 재밌는걸? "