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건우루미]날씨
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씨
장화를 신고,생태학습공원으로 가는 학생이 있다.
그 학생의 이름은, 유루미.
" ...으응? 어딜 간거지... 보통, 여기 많이 있는데.. "
개구리를 찾아서 이곳, 저곳을 돌아다녀보아도 보이질 않는다.
" ....어딜 간거야아 ~ "
마지막으로 찾아보자는 심정으로, 불새언덕으로 향했고
불새언덕, 계단에 다달았을 무렵
' 개굴.. 개굴 .. '
개구리들의 울음소리가 들리자
유루미는, 개구리들을 볼 생각에 기쁜 나머지, 달려가다 넘어지고 말았다.
" 아야아... .. 무릎이 까졌어... "
" 저런, 다쳤나요? 일어날 수 있겠어요?"
목소리에 화들짝 놀란, 유루미는 고개를 들어 확인했다.
그는, 3학년 원예부장 김건우
무릎이 까진 곳을, 밴드로 붙여주면서
" 오드리에게 가려고했는데, 주위에 개구리들이 많아서 못 가겠어요. "
" 개구리! 같이가요! "
" ..반 감긴 눈이 커진거, 처음 보네요. "
오드리에게 가는 길
" 그런데, 1학년인가요? "
" 네. "
" 개구리 좋아하나보네요. "
" 네!! "
" 그 곳, 계세윤선생님이 해부동아 ... "
" 해부동아리 아니야아앙 !!! "
" 비가 추적 추적 내리는 날씨에도 나오는 이유가 뭐에요? "
" 개구리들 보려구요! 선배님은요? "
" 오드리를 만나는데, 날씨는 상관없답니다. "
" 폭설이 내려도요? "
" 그럼요. "
" 태풍이 와도요? "
" 오드리는 강해서, 태풍이 와도 끄떡 없답니다. "
" 우와 .... 우리 개구리들은.. .... 흐린 날씨랑, 장마를 좋아해요. "
" 습습한 날씨는, 오드리도 좋아한답니다. "
" 개구리들이랑 비슷하네요! "
" ...개구리라고 말하면, 눈이 반짝 거리네요. "
" 선배님은, 오드리라고 말하면 눈이 반짝 거려요. "
오드리가 있는곳에 도착한 두 사람.
" 오드리 가까이 가지마세요, 낯선사람은 싫어해요. "
" 네! "
" 그나저나, 오드리 이런 모습 처음이에요. "
" 어떤거요? "
" 오드리, 낯선 생물이면 잡아먹을텐데 가만히 있는 모습이요. "
" 개구리들의 울음소리가 좋은가봐요! "
" 그거, 오드리에게 자장가 같은거네요. "
" 그쵸! "
" 비가 오거나, 날씨가 습할때 여기서 만나요. "
" 네? "
" 오드리도 보고, 당신도 볼겸해서요. "
" 좋아요! "