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0. 4. 25. 23:44ㆍ카테고리 없음
" 양인희, 헤어지자. "
" 난 상관없어, 너 같은 애는 이제 필요 없으니 꺼져 버려. "
" 그거, 좋네. "
우리는 이렇게 까지 크게 싸워 본 적이 없었다.
얼마나 크게 싸웠으면, 유도부들이 우리들을 말릴 정도였으니...
크게 싸운 이후 다음날
" 양인희, 헤어지자. "
" 난 상관없어, 너 같은 애는 이제 필요 없으니 꺼져 버려. "
" 그거, 좋네. "
" 이제, 널 누가 응원해줄까? "
" 필요 없어. "
예상과는 다르게, 이세빈은 담담하게 말했고
그리고, 이세빈은 인사하는 후배를 뒤로 한채 검도장으로 향했다.
' 신경도 안 쓰고.. 대회에 집중한다고 그런가 보네.. '
나는 그렇게 생각했다.
그러던 어느 날
학교에 웬 구급차가 왔었고 누군가 실려가는 모습은 봤지만
관심 없었다.
응원단에서 들리는 말에 의하면
" 검도부장인 거 같다. "
" 아니다, 검도부원이다. "
라는 의견이 분분했다.
나는, 이세빈의 건강상태를 어느 정도 알고 있었기 때문에
검도부원이라고 생각했었다.
그리고, 얼마 뒤 전국 검도대회
" 인희 선배, 세빈 선배가 안 보여요. "
나는 코 웃음을 치며
" 보나마나, 또 늦잠을 자고있겠지. "
" 그 무엇보다도.. 이 날을 기대하고 있으신 선배인데요? "
" 아냐, 걘 그러고도 남아. " (프후훗)
선지와 말을 주고 받으며 응원을 했었다.
이세빈이 없는 우리 학교는 간신히 4등을 했고
끝나고 정리할때 쯔음, 나는 약간 불안해진 마음으로 이세빈에게 전화를 걸었었다.
하지만, 돌아오는 것은
' 고객이 전화를 받지않아 음성사서함으로 넘어갑니다 .. '
' 설마, 아직까지도 자고 있는거야? '
나는, 검도장으로 내려가 1학년에게 물어보았다.
" 야, 1학년. 검도부장은? "
1학년들은, 뜸들였다.
" 나, 뜸 들이는거 싫어하거든? 빨리 말해. "
" 검도부장이 말하지 말랬어요... "
" 말해. "
집요하게 물어본 끝에 1학년들은
" .....검도부장.. 얼마전에 구급차에 실려가셨어요.... "
" ......약도 드셨었고 ..... "
나는 그 말을 듣고서, 심장이 쿵 하고 내려 앉았고
곧장, 택시를 타고서 병원으로 향했다.
------------------ 上편은 여기까지 마무리 하겠습니다, 5월 15일 下편이 올라옵니다. -----------------