양인희(6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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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세빈인희] 이별 上
" 양인희, 헤어지자. " " 난 상관없어, 너 같은 애는 이제 필요 없으니 꺼져 버려. " " 그거, 좋네. " 우리는 이렇게 까지 크게 싸워 본 적이 없었다. 얼마나 크게 싸웠으면, 유도부들이 우리들을 말릴 정도였으니... 크게 싸운 이후 다음날 " 양인희, 헤어지자. " " 난 상관없어, 너 같은 애는 이제 필요 없으니 꺼져 버려. " " 그거, 좋네. " " 이제, 널 누가 응원해줄까? " " 필요 없어. " 예상과는 다르게, 이세빈은 담담하게 말했고 그리고, 이세빈은 인사하는 후배를 뒤로 한채 검도장으로 향했다. ' 신경도 안 쓰고.. 대회에 집중한다고 그런가 보네.. '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.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 웬 구급차가 왔었고 누군가 실려가는 모습은 봤지만 관심 없었다. 응원단에서 들..
2020.04.25 -
[세빈인희]그날의 대화
※ 친구와 카톡 한 내용을, 세빈인희로 각색하였습니다. ※ 불편하신 분은, 뒤로 가기 눌러주세요. ※ 친구가 양인희 입니다. " 후... 이세빈, 오늘따라 말을 많이 하고 싶어. " " 나도야. " " 진정한 친구란 무엇일까.. 이세빈, 너밖에 보이질 않네, 세상은 참 험악한 거야. " " 무슨 일이야? " " 응. " " 무슨 일인데? " " 그리고 더더욱 이세빈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, 은혜를 얻었어. " " 뭔 일이야, 말해봐. " " 괜찮아. " " 내가 안 괜찮아, 말해봐. " " 말하는 건 은혜가 안될 것 같아서 그래. " " 그냥, 단지 나의 옆에 있어주면 좋을 것 같아. " " 난, 언제나 너의 옆에 있어. 양인희. " " 이세빈은, 날 믿어? 난 이세빈 널 믿어. 모자라고 부족한데 늘 함..
2020.04.05 -
[세빈인희]악몽
주위를 둘러보니, 건물은 내려앉아있거나 불타고 있었다. 그리고, 부상자가 많았다. 부상자들을 뒤로한 채, 메가폰을 잡고서 이세빈을 찾기 시작했다. 왠지 모를 불안감이 엄습했다. " 이세빈!!!!!!!!! 어디에 있어!!!! 대답해!!!! " 그때, 저 멀리서 달려오는 이세빈은 뭐라고 말하는지 잘 들리지 않았다. " 뭐라는거야!!!! 여기 와서 말해봐!! " 이세빈은 필사적으로 뛰어와선, 나를 넘어뜨렸고 그 순간 건물이 무너지고 말았다. 이세빈은 깔린 직후에 하는 말이 "..... 다행이다. " " 뭐가 다행이라는거야!! " " 네가 안 다쳤잖아? " 녀석은, 심각한 이 상황에 웃고 있었다. "... 이세ㅂ...! " 나는 순간 꿈에서 깻고, 옆에는 이세빈이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. '..... 악몽? ' ..
2020.04.04 -
[세빈인희]그들의 파티
학교는 봄 파티로 시끌벅적하다. 시끌벅적한 학교와는 다르게, 유일하게 조용한 곳이 있었다. 그곳은, 검도장 어느 한 구석에서 자고 있는 한 사람. 검도부장 이세빈 어제 늦은 밤까지, 수련하고 밀려오는 잠을 못 이겨내고 여기에서 잔 것으로 추정된다. ".... 찾았다. " 그런 그를 찾아낸 한 사람 치어리더 양인희 양인희는, 검도장 가운데 카세트를 두고선 이세빈 옆으로 갔다. "...... 지금 일어난 거 알고 있어, 일어나. " "..... 들켰네. " " 발소리로 알아챈 거야? " " 그럼. " " 밖은, 봄 파티로 시끌벅적한데, 안 깨고 자고 있었다는 게 대단한걸? " " 그거, 칭찬이야? " " 응. " " 그나저나, 웬 카세트? " " 묻지 말고, 따라와. " 검도장 가운데로 걸어가는 양인희 그 ..
2020.03.28 -
[세빈인희] 심해
나의 유일한 스승이었던 분,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로 나는 검을 놨었다. 그의 여파로 인해 나는 경기에 집중도 못했었고, 슬럼프에 빠지게 되었다. 그 슬럼프는 마치, 한줄기의 빛 조차 들어오지 않는 심해였고 나는, 천천히 가라앉고 있었다. 여느 때와 다름없던 경기 현장 그 많던 팬클럽은, 없어진 지 오래였다. 평소처럼 나는, 호구를 쓰려던 차에 관중석 북측에서 " 이세빈!!!!!!!!!!!! , 내가 너의 뒤에 있어!!!!!! 1등 하자!!!!!!!!" 나는 놀랬고, '나를 아직까지 응원해주는 사람이 남아있구나.' 라는 생각을 했었다. 그 날 경기는 응원의 효과인지, 1등을 할 수 있게 되었고 " 오랜만에, 1등인데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으세요? " 인터뷰어가 물었다. 나는, 이 물음을 기다리고 있..
2020.03.24 -
[세빈인희] 폭우속에서 사과 맛 탄산수
한치 보이지 앞도 보이지 않는폭우 속에서 여느 때와 다름없이 시시콜콜한 농담을 던지면서, 사과 맛 탄산수를 마시고 있는 그녀들 " 이세빈, 만약에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다면 어떻게 할 거야? " " 좀비 바이러스가 퍼져? " " 응. 만약에 " " 난, 널 지키겠지? " " 그거 좋네, 하지만 내가 좀비가 된다면? " " 내가 너에게 물려서, 그리고 우리 둘이서 좀비가 되면 넌 평소처럼 그 메가폰을 이용해서 날 불러, 그 소리를 듣고서 너에게로 갈게. " " 낮게 널 불러도 올 거야? " " 그럼, 당연하지. " " 양인희, 내가 만일에 좀비가 된다면 너만은 날 싫어해줘. " " 응? 그게 무슨 소리야? " " 내가 끝까지 사랑할테니까. " " 뭐야, 낯간지럽게. " " 이세빈, 그리고 사방으로 좀비들이 ..
2020.03.20