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산하양궁]데이트

2020. 5. 10. 21:36카테고리 없음

티 없이 맑은 하늘

선선하게 부는 바람.

 

테마파크 시계탑 아래에서 기다리고 있는 홍산하

 

헐레벌떡 뛰어오는 양양궁

 

" 양궁아, 5분 늦었어. 벌금 500원. "

" 아, 그게.. 차가 밀려서, 늦었어 조금만 봐줘! "

" 안돼, 그거 버릇되면 대회날에도 지각해. "

 

단호하게 말하는 홍산하였다.

 

" 그래서, 홍산하. 뭐 탈껀데? "

" 저거. "

 

홍산하는, 망설임도 없이

가파르고 아찔한,롤러코스터를 가리켰다.

 

" ㅇ...야!! 저거, 무섭잖아!! "

" 알고있어, 그러니까 타자. "

" 나, 무서운거 못 타!!!! "

" 담력을 키우는거 대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지도 몰ㄹ.. "

 

홍산하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, 양양궁은 뛰어가

 

" 대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, 뭐든지 하겠다!!!! "

 

하지만, 처음부터 롤러코스터는 무리였을까 ..

 

" ...으엑..... 속 안 좋아..  "

" 괜찮아? "

" 아니........ "

" 담력 조금은 키워졌어? "

" .....어느정도는.................. "

" 정신 차리면, 저기 가자. "

" 저기? "

 

홍산하의 손 짓에 

소스라치게 놀라는 양양궁.

 

" ㅈ......저기는 더 못 가!!!!!! "

" 저기도 담력 키울거 같은데.. "

" 귀신의 집은 무리라고!! "

" 그럼, 나 혼자 갈까? 양궁아? "

" ㅇ...아냐!! 같이 가!! "

" 무리하지 않아도 돼, 양궁아. "

" 같이 가!! "

" 화 내는거야? "

" ...아니야. "

 

 귀신의 집에 다녀온 양양궁은, 혼이 나가버렸는지 

아무말도 못하고 있었다.

 

" ....... . "

" ....양궁아, 너 .. "

" 무리........... "

" ...그러면, 조금만 쉴겸 머리띠 하나씩 사자. "

" ....그래. "

 

기념품샵에 들린 홍산하와 양양궁. 

 

많은 기념품들과 티셔츠 그리고 머리띠들.

 

그 중에서, 양양궁은 머리띠에서 마음에 드는 머리띠를 집어 쓰고선

 

" 연두색 드래곤 머리띠! 어때? 홍산하 잘 어울려? "

 

홍산하는 양양궁의 머리띠를 보며, 살짝 웃으면서

 

" 양궁아, 그거 잘 어울린다. 다른 색상은 없어? "

" 다른 색상.. "

 

드래곤 머리띠를 뒤적거리다

검은색 드래곤 머리띠를 발견한 양양궁은 홍산하에게 건내며

 

" 오! 검은색 드래곤 머리띠! 홍산하! 한번 해봐!! "

 

검은색 드래곤 머리띠를 조심스럽게 쓴 홍산하

 

" ...양궁아, 어때? "

" 내가 고른거지만, 잘 어울리네. 홍산하 우리 그거 쓰고 돌아다니자. "

" 응. "

 

각자, 드래곤 머리띠를 하고 여러 놀이기구를 탔다.

 

그러다, 양양궁에게 눈에 띈 것

 

' 양궁의 신. '

 

과녁 5개를 다 맞추면, 인형을 준다고 한다.

 

" 오? "

" 마지막으로, 저거 하고 갈까? "

" 그러자, 대신 저거 내가 할거야! "

" 알았어. "

 

하지만, 힘이 너무 들어갔을까.. 

계속 빗나가거나, 같은 곳에만 계속 맞추고 있는 양양궁

 

" 으아아!!! "

" 잘하고 있는데.. 계속 같은곳에만 맞추고 있네 학생. " (허허)

 

양양궁을 가만히 주시하고 있던, 홍산하는 양양궁 뒤에 가서

 

" .....양궁아, 다른사람에게 신경쓰지말고 오직 호흡에만 집중해서 쏴. "

" 어엉? "

" 내가 말하는대로 쏴. "

" .....알았어. "

 

홍산하가 말하는대로 호흡에 집중한 채 쐇을까..

 

5개의 과녁에 다 맞췄다.

 

" 거 봐, 호흡에 집중하니까 쉽지? "

" 어엉.. 쉽네. "

" 둘이 친구여? "

" 네. "

" 친구 겸 라이벌이죠! "

 

아저씨는, 이에 너털 웃음을 지으면서

초록색 드래곤 인형과 검은색 드래곤 인형을 홍산하와 양양궁의 손에 쥐어주었다.

 

" 원래, 하나만 주는데 둘이 보기가 좋아서 두개 주는거여 ~ "

" 고맙습니다 .. "

" 감사합니다!! "

 

 

" 재밌었어. 양궁아. "

" 나도, 재밌었어 홍산하. "

" 호흡에 집중하니까 쉽지? "

" 어. "

" 다음 대회때 호흡에 집중하게 되면 쉽게 1등하게 될거야. 응원할게 양궁아. "

" 고맙다! 홍산하! "

 

해는 뉘엿뉘엿 저물어가고 있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