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예지나래] 마녀

2020. 8. 5. 21:03카테고리 없음

부모님의 일로 인하여, 알게 된 우리

 

엄마는, '친구를 사귀되, 너무 깊게까지 알지마라 ' 라고 말하셨었다.

 

" 이것 봐! 이거 예지랑 연빈이야! "

" 우와아~ 나래 그림 지인짜 잘 그린다~ "

" 우와.. 나래는 눈도 예쁜 파란색이고.. 머리색도 밝아서 천사님 같아~!"

" 천사? "

" 응!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님! "

" 예지도 천사님인걸? "

" 으응? 나는 아니야.. "

" 왜? 예지야? "

" 반 친구들이 눈이 빨간색이라고 해서.. 마녀 같다고 하는걸.. "

" 뭐? 지금 그 애들있어? "

" 놀이터에 있는걸.... "

 

어릴때 고나래는 당돌했다.

 

" 야!! 너네들 예지한테 사과해! 눈이 빨갛다고 마녀는 아니야! "

" 마녀토끼가 화났다! "

 

 

고나래는 씩씩 거리며, 마녀라고 불렀던 녀석들을 잡아서 데리고 오고선

 

" 예지한테 사과해! "

" ...미안해.... "

" 나래 말이 맞아, 눈이 빨갛다고 마녀는 아니야. "

" 미안해애... "

" 다신 그러지마! 나래야, 우리 연빈이 빼고 딸기바 먹으러 가자"

" 응, 좋아! "

" 같이가아 ~ !! 나도 먹을래 딸기바 ~!! "

 

 

엄마 그리고 비서님의 작은 트러블이 생긴 이후

나는, 나래와 만나지도 가는것도 제지 당했었다.

 

그렇게, 고나래를 잊혀질 때 쯔음에

초등학교 무렵에

오랜만에 ,고나래를 만났고

 

고나래는, 예전 그  웃음을 잃은채 나를 경계하고 있었다.

그런 고나래를 보고서 나는

 

" 나래야, 이거 엄마가 사준 금붓이야. 그 낡은 붓은 그만써 ~ "

" 그만.. 저리.. 치워.... "

 

고나래는, 그 붓을 꽉 잡고 있었고

 

나의 비서는 고나래의 눈치를 못 살피고는

뺏들었다.

 

그 때

 

" 저리가!!! 마녀!! 나래한테서 떨어져! "

 

" 마녀.... ? "

 

" 예지, 너 나쁜 친구야! 그리고 마녀야!! "

" 뭐든지 돈으로 해결하려고 하지마! "

 

 

나는, 눈물을 보였고

 

고나래는 머뭇 거리다, 이내 내 앞에서선

 

" ....예지는... 마녀 아니야... 내 친구야! 그러니까... 마녀 아니야! "

 

" 나래도 마녀야! "

" ..맞아! 나도 마녀야! 예지가 마녀면.. 나도 마녀야! "

 

반 친구들은, 우리들을 마녀라고 부르면서 나갔고

 

나는, 반 친구들이 나가자마자 울었다.

 

" ...예지는 마녀 아니야... "

" 전에도 그 말 했었잖아... "

" 예지가 마녀면.. 나도 마녀인걸... "

" ... "

" 친구는.. 닮아가는거라고 했어.... "

" ....응 "

" 엄마가 그랬어... 만약에 소중한 사람이 눈 앞에서 욕할때 지켜주랬어... "

" ...고마워.. 천사님.. "

 

고나래는, 나의 눈물을 닦아주면서

 

" 예지도 천사님이야, 우리 학교 끝나고 딸기바 먹자. "

" 응, 좋아.! "