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1. 2. 28. 18:21ㆍ카테고리 없음
우리는 살아가면서, 많은 사람의 이름을 알고 지낸다.
그리고, 살아가면서 그 이름이 잊히는 경우도 있다.
이름 없는 영웅이라던가..
어느 날, 양인희가 물었다.
" 이세빈, 너 이름의 한자 무슨 뜻이야? "
" 갑자기? "
" 응, 갑자기 물어보는 거야. "
" 世彬, 세빈. "
" 이름의 정확한 뜻 말하는 거야. "
나는, 모르는 척했다.
모르는 척 한 이유는 단순했다.
그저, 양인희의 반응이 궁금해서?
" 글쎄, 모르겠는걸? "
" 멍청하긴.. " (프후훗)
" 실은, 알고 있어. "
" 그럼, 말해줘 이세빈. "
" 한 평생, 빛나고 겸비하라고. "
" 이세빈 답지 않게, 뜻 이쁜데? "
" 뭐? 그러면 넌 뭐야? "
나는, 양인희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고
양인희는 나의 볼을 쓰다듬으며 입을 열었다.
" 仁熙, 사랑과 정이 깊으며 빛나라. "
" 그 사랑은, 누구랑 하는걸까? "
" 그 사랑은, 앞만 보고 다니는 사람이랑 할거야 뒤는 신경도 안쓰고.. "
"나의 뒤는 네가 있잖아? "
" 그렇네. "
양인희는 눈웃음을 지었고
약간의 정적이 흘렀을까..
" 양인희. "
" 응, 이세빈. "
" 나는, 너가 나의 이름을 불러줬을때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. "
" 지금은, 싫어? "
" 아니, 더 좋은걸. "
" 만약에, 내가 지옥에서 너의 이름을 부르면 어떻게 할거야?
" 뭘 어떻게 해? 너가 부르는데 가야지. "
" 그거 좋네. "
" 나의 뒤에는 항상 네가 있는걸? "
" 나의 앞에는 네가 책임져 그러면. "
" 당연하지. "