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산하양궁] 봄 파티

2020. 3. 28. 15:38산하양궁

벚꽃이 한창 휘날리는 봄

학교에서 맞는 파티

좋아하는 사람과 춤을 추거나, 친구들과 어울려서 파티 현장을 즐기고 있다.

 

그리고 여기

 

연두색 머리를 가진, 양양궁도 역시 파티를 즐기기 위해 한껏 멋을 냈지만

넥타이 맬 줄을 몰라, 대충 매고선 서둘러 파티장으로 발을 옮겼다.

 

하지만, 너무 늦었다.

저마다 짝을 이루어서 춤을 추고 있었다.

 

'.... 나와는 춤을 출 사람이 없는 거야? '

 

실망한 마음과 고개를 푹 숙이고 있던 양양궁이었다.

 

그때

 

".... 저기, 같이 출래? "

 

양양궁은 고개를 들어선, 소스라치게 놀랐다.

자신과 추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다니.

 

" ㅎ.. 홍산하!?!!! "

"... 저기, 누구더라? "

"... 넌, 여기까지도... 양양ㄱ..! "

" 알고 있어, 양궁아. "

 

홍산하는 소리 없이 작게 웃으며 말했다.

 

" 그리고, 양궁아 넥타이.. "

" 그래! 어! 맬 줄 몰라! "

" 알고 있어, 1학년 때부터 봐왔는걸. "

 

홍산하는 양양궁의 넥타이를 바로 매어주고선

 

" 자, 다 되었어. 양궁아, 그리고 너 오늘 멋지다. "

 

얼굴에서 귀까지 빨개진 양양궁

 

" 양궁아, 어디 아픈 거야? "

" ㅇ... 아니야!.. 그리고 홍산하! "

" 응. "

" 너! 오늘! 드레스 이쁘고 잘 어울리네. "

" 양궁이가 칭찬도 할 줄 알아? "

" 하...한다면 하는 사람이야! "

" 넥타이도 제대로 맸겠다, 같이 추자. "

" ㄱ..그래! "

 

" 그리고, 양궁아 네가 늦더라도 난 기다릴게. "

"... 그거 고백이야? "

" 응. "

" ㅁ..뭣! 내가 고배.."

" 다음에, 네가 제대로 해줘. "

" ㄱ...그래! 알겠어!"

 

파티가 끝날때까지도

양양궁은

얼굴에서 귀까지 빨개져있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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