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산하양궁] 무제
평화롭기 그지없는 학교 옥상, 한바탕의 소리가 들리 온다. " ㅎ.. 홍산하! 넌 날 친구라고 믿었겠지만, 크나큰 착각이야! " "... 저기, 누구더라? " " 나, 나는 너랑 같은 반이고 같은 양궁 동아리잖아! 게다가 이름도 양양궁! 이걸 어떻게 까먹을 수가 있어!!! " ".. 그냥 해본 소리였어. " " 진심으로 들리거든!?" " 그래서, 옥상으로 부른 이유가 뭐야, 양양궁?" " 내가! 언제까지나! 2등 할 거 같아!? 내가, 언젠가 너를 꺾고 1등 하고 말겠다는 선전포고를 하기 위해 옥상으로 불렀다!" " 1등을 하기 위해서라면, 뭐든지 할 거야? " " 그럼! 당연하지! " " 그러면... " " 뜸 들이지 말고! " " 처음엔, 명상을 해보는 게 어떨까? " " 그 지루한걸?! " 홍산하는..
2020.03.08