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체 글(37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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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세빈인희]악몽
주위를 둘러보니, 건물은 내려앉아있거나 불타고 있었다. 그리고, 부상자가 많았다. 부상자들을 뒤로한 채, 메가폰을 잡고서 이세빈을 찾기 시작했다. 왠지 모를 불안감이 엄습했다. " 이세빈!!!!!!!!! 어디에 있어!!!! 대답해!!!! " 그때, 저 멀리서 달려오는 이세빈은 뭐라고 말하는지 잘 들리지 않았다. " 뭐라는거야!!!! 여기 와서 말해봐!! " 이세빈은 필사적으로 뛰어와선, 나를 넘어뜨렸고 그 순간 건물이 무너지고 말았다. 이세빈은 깔린 직후에 하는 말이 "..... 다행이다. " " 뭐가 다행이라는거야!! " " 네가 안 다쳤잖아? " 녀석은, 심각한 이 상황에 웃고 있었다. "... 이세ㅂ...! " 나는 순간 꿈에서 깻고, 옆에는 이세빈이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. '..... 악몽? ' ..
2020.04.04 -
[건우루미]날씨
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씨 장화를 신고,생태학습공원으로 가는 학생이 있다. 그 학생의 이름은, 유루미. " ...으응? 어딜 간거지... 보통, 여기 많이 있는데.. " 개구리를 찾아서 이곳, 저곳을 돌아다녀보아도 보이질 않는다. " ....어딜 간거야아 ~ " 마지막으로 찾아보자는 심정으로, 불새언덕으로 향했고 불새언덕, 계단에 다달았을 무렵 ' 개굴.. 개굴 .. ' 개구리들의 울음소리가 들리자 유루미는, 개구리들을 볼 생각에 기쁜 나머지, 달려가다 넘어지고 말았다. " 아야아... .. 무릎이 까졌어... " " 저런, 다쳤나요? 일어날 수 있겠어요?" 목소리에 화들짝 놀란, 유루미는 고개를 들어 확인했다. 그는, 3학년 원예부장 김건우 무릎이 까진 곳을, 밴드로 붙여주면서 " 오드리에게 가려고했는..
2020.03.29 -
[세빈인희]그들의 파티
학교는 봄 파티로 시끌벅적하다. 시끌벅적한 학교와는 다르게, 유일하게 조용한 곳이 있었다. 그곳은, 검도장 어느 한 구석에서 자고 있는 한 사람. 검도부장 이세빈 어제 늦은 밤까지, 수련하고 밀려오는 잠을 못 이겨내고 여기에서 잔 것으로 추정된다. ".... 찾았다. " 그런 그를 찾아낸 한 사람 치어리더 양인희 양인희는, 검도장 가운데 카세트를 두고선 이세빈 옆으로 갔다. "...... 지금 일어난 거 알고 있어, 일어나. " "..... 들켰네. " " 발소리로 알아챈 거야? " " 그럼. " " 밖은, 봄 파티로 시끌벅적한데, 안 깨고 자고 있었다는 게 대단한걸? " " 그거, 칭찬이야? " " 응. " " 그나저나, 웬 카세트? " " 묻지 말고, 따라와. " 검도장 가운데로 걸어가는 양인희 그 ..
2020.03.28 -
[산하양궁] 봄 파티
벚꽃이 한창 휘날리는 봄 학교에서 맞는 파티 좋아하는 사람과 춤을 추거나, 친구들과 어울려서 파티 현장을 즐기고 있다. 그리고 여기 연두색 머리를 가진, 양양궁도 역시 파티를 즐기기 위해 한껏 멋을 냈지만 넥타이 맬 줄을 몰라, 대충 매고선 서둘러 파티장으로 발을 옮겼다. 하지만, 너무 늦었다. 저마다 짝을 이루어서 춤을 추고 있었다. '.... 나와는 춤을 출 사람이 없는 거야? ' 실망한 마음과 고개를 푹 숙이고 있던 양양궁이었다. 그때 ".... 저기, 같이 출래? " 양양궁은 고개를 들어선, 소스라치게 놀랐다. 자신과 추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다니. " ㅎ.. 홍산하!?!!! " "... 저기, 누구더라? " "... 넌, 여기까지도... 양양ㄱ..! " " 알고 있어, 양궁아. " 홍산하는 소리..
2020.03.28 -
[세빈인희] 심해
나의 유일한 스승이었던 분,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로 나는 검을 놨었다. 그의 여파로 인해 나는 경기에 집중도 못했었고, 슬럼프에 빠지게 되었다. 그 슬럼프는 마치, 한줄기의 빛 조차 들어오지 않는 심해였고 나는, 천천히 가라앉고 있었다. 여느 때와 다름없던 경기 현장 그 많던 팬클럽은, 없어진 지 오래였다. 평소처럼 나는, 호구를 쓰려던 차에 관중석 북측에서 " 이세빈!!!!!!!!!!!! , 내가 너의 뒤에 있어!!!!!! 1등 하자!!!!!!!!" 나는 놀랬고, '나를 아직까지 응원해주는 사람이 남아있구나.' 라는 생각을 했었다. 그 날 경기는 응원의 효과인지, 1등을 할 수 있게 되었고 " 오랜만에, 1등인데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으세요? " 인터뷰어가 물었다. 나는, 이 물음을 기다리고 있..
2020.03.24 -
[세빈인희] 폭우속에서 사과 맛 탄산수
한치 보이지 앞도 보이지 않는폭우 속에서 여느 때와 다름없이 시시콜콜한 농담을 던지면서, 사과 맛 탄산수를 마시고 있는 그녀들 " 이세빈, 만약에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다면 어떻게 할 거야? " " 좀비 바이러스가 퍼져? " " 응. 만약에 " " 난, 널 지키겠지? " " 그거 좋네, 하지만 내가 좀비가 된다면? " " 내가 너에게 물려서, 그리고 우리 둘이서 좀비가 되면 넌 평소처럼 그 메가폰을 이용해서 날 불러, 그 소리를 듣고서 너에게로 갈게. " " 낮게 널 불러도 올 거야? " " 그럼, 당연하지. " " 양인희, 내가 만일에 좀비가 된다면 너만은 날 싫어해줘. " " 응? 그게 무슨 소리야? " " 내가 끝까지 사랑할테니까. " " 뭐야, 낯간지럽게. " " 이세빈, 그리고 사방으로 좀비들이 ..
2020.03.20